美-中 외교 난타전 속…다우 0.68%↓

[뉴욕증시]외교 공관 둘러싼 충돌 격화
'버팀목' 기술주, 조정 장세 들어간 듯
  • 등록 2020-07-25 오전 6:22:43

    수정 2020-07-25 오전 6:22:43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악화 일로를 걷는 미국과 중국 간 충돌이 뉴욕증시의 발목을 단단히 잡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82.44포인트(0.68%) 내린 2만6469.8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0.03포인트(0.62%)와 98.24포인트(0.94%) 떨어진 3215.63과 1만363.18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3대 지수는 이번 주 0.76%, 0.28%, 1.33%씩 하락했다.

상대국의 총영사관을 서로 폐쇄하는 초강수를 두고 있는 미·중 간 갈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중국은 이날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 폐쇄를 전격 단행했다. 이에 백악관은 중국을 ‘중국공산당’(CCP)으로 지칭하며 “중국은 ‘이에는 이’ 식의 보복에 관여하기보단, 해로운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전쟁’이라는 극단의 카드를 꺼낼지에 주목하고 있다.

가뜩이나 지지율 반등을 꾀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때리기’만큼 좋은 카드는 없다는 점에서다. 전날(23일)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합의를 체결했을 당시보다 지금은 의미가 덜 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 국면 속에 뉴욕증시의 최대 버팀목 역할을 했던 주요 기술주가 연일 약세를 보이는 점도 부담이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테슬라의 주가는 6% 이상, 인텔의 주가는 16% 이상씩 급락했다. 일각에선 버블 논란에 휩싸인 기술주가 당분간 조정 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92% 내린 25.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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