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미 부채한도 협상 실마리 풀리나…S&P 0.4% 상승

약세 보이던 3대 지수, 의회 소식에 돌연 반등
공화당 매코널 "긴급 부채한도 연장법안 처리"
예상 깬 원유재고 증가…WTI 가격 1.5% 내려
  • 등록 2021-10-07 오전 5:57:10

    수정 2021-10-07 오전 5:57:10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추가 상승했다. 미국 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이 풀릴 기미가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3만4416.9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오른 4363.5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7% 오른 1만4501.91을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41% 하락한 21.00을 나타냈다.

국채금리는 장중 1.5% 초반대에서 줄곧 움직였다. 이날 1.536%에 출발해 장중 1.573%까지 올랐다. 장중 저점은 1.508%였다.

3대 지수는 이날 장 초반만 해도 약세였다. 그러나 장중 미국 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강세로 반등했다.

공화당 소속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부채 한도를 연말까지 일시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방안을 수용할 의사를 전했다. 버티던 매코널 원내대표가 부분적으로 협상 의사를 전한 것이다. 그는 “민주당이 초래한 위기로부터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민주당이 긴급 부채 한도 연장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절차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하트필드 설립자는 “매코널 원내대표가 부채 한도 확대와 관련해 온건한 발언을 했다”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연방부채 상한선을 법률로 정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돈 풀기 정책으로 현재 상한선을 넘었는데, 이로 인해 추가로 국채를 발행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남은 현금 등으로 사실상 연명하고 있지만, 이번달 18일이면 이마저도 고갈된다는 게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주장이다. 여야가 부채 한도와 관련한 연장안을 처리하면 일단은 디폴트 위험은 사그라들 전망이다.

이날 나온 고용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56만8000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2만5000명)를 15만명 가까이 웃돌았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델타 변이 확산이 개선되면서 고용 부문의 병목 현상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5% 하락한 배럴당 77.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을 깨고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일시적으로 약화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이 작지 않은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5% 내린 6995.8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4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6%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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