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동호회] "스크린서 호쾌한 샷"…여행박사 '다마네기'

스크린골프 동호회
회사서 매월 1인당 5만원 지원
일정 타수 기록 땐 보너스 지급도
'펀' 경영 일환…"직원 행복해야 능률도 최고"
  • 등록 2013-10-23 오전 7:05:00

    수정 2013-10-23 오전 10:04:53

골프대회에 참가한 신창연(왼쪽) 여행박사 대표와 김은철 스크린골프 동호회 ‘다마네기’ 회장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골프를 취미로 가진 이들이라면 언제든 캐디백 가득 골프장비를 갖추고 필드로 나서고 싶어 한다. 상쾌한 새벽공기와 함께 필드를 누비며 활기찬 하루를 맞이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다. 하지만 직장인이 골프를 즐기는 호사를 누리기엔 시간과 비용이란 장벽이 너무 높다. 일본 전문 여행사인 여행박사는 멀리 골프장을 찾아가 신선한 잔디 위에 서지 않고도 골프의 즐거움을 그대로 만끽하는 골퍼들의 모임이 있다. 스크린골프 동호회 ‘다마네기’다. 퇴근 후 벽면 가득 스크린의 푸른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골프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시작은 초라했다. 2010년 봄 우연히 골프를 좋아하던 직원 네 명이 모여 스크린골프를 치면서부터다. 그리고 그해 6월, 회원이 하나둘 늘어나 한 달에 한 번씩 정기모임을 갖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제 회원 수는 15명. 회사 내에서도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동호회로 자리잡았다.

동호회 이름도 골프와 연관이 깊다. 회장을 맡고 있는 김은철 IT 개발팀장은 “동호회 이름인 ‘다마네기’는 ‘양파’를 일본어로 재치있게 바꾼 것으로 골프전문용어 ‘더블파’(double par)를 의미한다”며 “더블파는 규정 타인 파의 두 배 타수를 기록했을 때 쓰는 골프용어인 만큼 회원들 간 친목뿐만 아니라 서로의 실력 향상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없는 운동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스크린골프 인구수도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동호회 진입장벽이 낮다”면서 “조금 먼저 시작한 회원들이 골프의 생소한 용어나 룰, 사용법 등을 서로 공유하면서 하나씩 배워가는 재미도 크고, 회사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지원도 아낌없다. 골프에 입문한 후 1년 안에 남자는 100타, 여자는 120타를 기록할 시 1000만원의 골프기록 보너스를 지급한다. 지금까지 보너스를 타간 직원은 모두 4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회사 측은 동호회를 위해 1년에 한 번, 국내외 전지훈련과 골프대회 비용을 지원한다. 개인이 일부 경비를 내는 조건이다.

이는 여행박사만의 독특한 복지정책이 있기에 가능했다. 여행박사는 여행업계에서 직원복지 정책이 좋기로 유명하다. 펀(fun) 경영을 중시하는 여행박사는 스크린골프 동호회를 비롯해 트래킹 동호회, 마라톤 동호회, 자전거 동호회, 풋살 동호회, 등산 동호회 등 12개가 운영되고 있다. 회사 측은 직원 5명이 모여 모임을 결성하면 동호회로 인정, 매월 회원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활동비를 지원한다.

신창연 여행박사 사장은 “동호회는 단순히 취미생활을 함께 즐기는 것을 넘어 회사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동호회가 계속 늘어나 회사의 활기찬 문화로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3 여행박사 임직원 골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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