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남국(사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소비 테마가 국내 증시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에 베팅해 볼 만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도 한동안 우리 주식시장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이슈는 ‘중국인 소비’가 될 것”이라며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이 급격히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인의 역직구 규모도 가파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인의 소비력 증대라는 구조적 변화와 함께 찾아온 이같은 열풍이 반짝 했다 사라지는 일회성 테마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인 여행객 수가 이제 연간 1억명을 갓 넘은 수준”이라며 “아직 충분한 성장 여력이 있고 이제 잠재력이 터지기 시작하는 구간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언급했다.
화장품 섹터도 여전히 유망하지만 단기 급등이 부담된다면 의류, 엔터, 음식료 등으로 눈을 돌려봐도 좋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금은 밸류에이션이 다들 높아서 설명하기 힘든 구간이긴 하지만, 1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온 만큼 옥석 가리기를 위해 분기별 실적 체크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