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대 상품]CDMA 세계최초 상용화, 이동통신 기술주도국으로

  • 등록 2015-08-12 오전 3:00:50

    수정 2015-08-12 오전 7:31:5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TDX(한국형 전전자교환기)까지만 해도 사실 남이 한 걸 국산화 한 개념이었죠. 하지만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는 다릅니다.”

정보통신부에서 담당 과장으로 6년간 근무한 신용섭 EBS사장은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는 우리나라가 세계 무선통신시장에서 기술종속국에서 기술주도국으로 비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신 사장은 “당시 일본 등에서 찾아와 실패하면 어떡하느냐고 묻기도 했지만, 9급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면 9급에 만족하나 사시 공부하다가 떨어지면 9급 시험은 쉽다는 각오로 도전했다”고 회상했다.

CDMA는 미국 스타트업인 퀄컴이 원천 기술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실험실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정보통신부를 비롯해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017670)),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이 힘 모아 노력한 끝에 1996년 1월 1일 인천과 부천 지역에서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CDMA(2G)는 많은 것을 바꿨다. 이후 WCDMA(3G)로 발전하는 무선통신 기술을 우리나라가 주도하게 된 것이다. 모토로라에 의지해 왔던 이동통신 운용기술을 자체로 확보한 것은 물론 CDMA 장비와 단말기,솔루션과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토대가 됐다.이동전화 단말기만 해도 1996년 해외 시장에 첫 진출할 때 47만 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반도체·자동차와 함께 수출전략산업으로 부상했다. ·
1996년 4월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CDMA 개시식에서 이수성 당시 국무총리가 CDMA 이동전화 시험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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