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에서 담당 과장으로 6년간 근무한 신용섭 EBS사장은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는 우리나라가 세계 무선통신시장에서 기술종속국에서 기술주도국으로 비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신 사장은 “당시 일본 등에서 찾아와 실패하면 어떡하느냐고 묻기도 했지만, 9급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면 9급에 만족하나 사시 공부하다가 떨어지면 9급 시험은 쉽다는 각오로 도전했다”고 회상했다.
CDMA는 미국 스타트업인 퀄컴이 원천 기술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실험실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정보통신부를 비롯해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017670)),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이 힘 모아 노력한 끝에 1996년 1월 1일 인천과 부천 지역에서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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