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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 오전(현지 시간)에 미국 워싱턴 D.C.에서 2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가 열린다. 13시간 시차를 고려하면 빠르면 추석 당일인 4일 밤부터 입장 발표가 예상된다. 회의에선 FTA 개정협상을 진행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8월 22일 서울에서 열린 1차 공동위에서는 이견만 확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까지 시사하면서 압박하고 나서 협상 전망이 불투명하다.
10일에는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0월 10일 혹은 18일을 전후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10일을 전후해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번보다 사거리가 긴 화성-12형(최대 사거리 5000km)이나 화성-14형(10000km) 발사가 예상돼, 지정학적 경제 리스크가 증폭될 전망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10일 한·일 수산물 분쟁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양국에 배포한다. 앞서 2015년에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원전 인근 지역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한국 정부를 WTO에 제소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차 분쟁 패소는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패소하면 후쿠시마 인근 일본산 수산물이 수입된다. 상소할 경우 2019년에 수입 여부가 결론이 난다.
빠르면 13일 미국 재무부가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한다. 한국이 환율조작국에 포함될지가 관건이다. 미국은 교역촉진법에 따라 △대미(對美) 무역흑자 200억 달러 이상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3% 이상 △GDP 대비 2% 이상의 달러 매수 개입 등의 3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 한국은 한 단계 낮은 관찰대상국이다.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를 밝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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