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8일 긴급 이사회…권오준 회장 사퇴할듯

KT 회장 소환도 영향 미친 듯
  • 등록 2018-04-18 오전 3:47:43

    수정 2018-04-18 오전 4:21:56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권오준(68) 포스코 회장이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때 선임된 만큼 그간 사퇴설이 계속 제기되어 왔지만 지난 16일 권오준 회장이 모든 일정을 취소하면서 내부에서도 사퇴설이 돌았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18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사회 장소와 안건은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긴급 이사회를 여는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거취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시점에서 포스코가 갑작스럽게 임시이사회를 개최할 뚜렷한 사안이 없기 때문이다. 전임인 정준양 제7대 포스코 회장도 지난 2013년 10월 25일 사의를 표명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려고 임시이사회를 개최한 바 있다.

김만제·유상부·이구택·정준양 등 포스코 최고경영자(CEO)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권 회장 퇴진설은 줄곧 제기됐다. 권 회장도 그간 문 대통령의 4차례 해외 순방에서 모두 제외되면서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권 회장은 이번 정권 출범 이후 지속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최근 검찰은 시민단체가 포스코건설 등 전·현직 경영진 7명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첨단범죄수사2부에 맡기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또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정권 입김이 센 KT의 황창규 회장도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권 회장이 지난 16일부터 회사 내부 일정을 모두 취소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며 “황창규 KT회장이 갑작스럽게 경찰에 소환 되면서 권 회장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권 회장의 임기는 2020년 3월까지다. 2년 가까이 남아 있다. 2014년 3월 정준양 전 회장 후임으로 선출된 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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