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 주시하는 시장…"환율 1050원대 내릴 수도"

12일 북·미 정상회담…원화가치 상승할듯
美·EU 잇단 통화정책회의…"달러↓ 유로↑"
  • 등록 2018-06-11 오전 5:00:00

    수정 2018-06-11 오전 5:00:00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외환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로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지난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9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07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070~1080원대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장은 원화 강세 압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달러화 가치는 뚜렷하게 상승했음에도 환율은 예상보다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를 팔지 않았다는 뜻이다.

8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566에 마감했다. 지난 4월만 해도 89~9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 올랐다.

원화 가치가 급락하지 않았던 건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시장이 원화를 대거 매수하지 못했던 건 ‘빅 이벤트’ 북·미 정상회담이 남아있어서 였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원화 자산 전반의 투자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번 회담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로 급락할(원화 가치가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2~13일)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13~14일)도 원·달러 환율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시장은 이번달 FOMC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입장을 보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돼 있지만, 최근 달러화 강세가 가팔랐던 만큼 속도조절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FOMC 이후 달러화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더 주목되는 것은 유럽이다. ‘돈줄을 조이는’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논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까닭이다. 이는 곧 유로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재료다. 반대로 달러화 가치는 내릴 가능성이 높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분위기는 온건할 것으로 본다”며 “ECB 회의에 따라 유로화 가치가 오를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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