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볼턴 "北, 빨리 움직여야..생화학무기도 폐기대상"

폭스뉴스 인터뷰 "후속협상 길게 늘어지지 않을 것"
"北행동 면밀히 주시..모든 사람에 '제재 지속' 촉구"
  • 등록 2018-06-21 오전 4:36:06

    수정 2018-06-21 오전 4:37:44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의 안보사령탑인 존 볼턴(사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협상은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북한도 신속한 비핵화 조치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을 향해 폐기 대상에 핵·미사일은 물론 ‘생화학무기’까지 포함돼야 한다는 뜻도 확고히 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의 아침방송 ‘폭스&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비핵화 후속협상은 길게 늘어지고 지연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빨리 움직이고 싶다”며 “북한도 진지하다면 마찬가지로 빨리 움직이길 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외교적 관여’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걸 보게 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행정부들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걸 정말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대통령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한이 수십 년간의 개발 끝에 핵무기 프로그램과 생화학무기,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대신, 국제적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결정적이고 극적인 선택에 직면해 있다는 걸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생화학무기가 북한이 폐기해야 할 대상임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그는 “그렇게 된다면, (북한은) 매우 다른 미래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들(북한)은 그렇게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그들(북한)과 그것(비핵화)에 대해 논의하는 걸 보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전략적 결정을 했는지에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북제재 해제 문제와 관련, 볼턴 보좌관은 “우리가 진짜 증거와 손에 만질 수 있는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얻을 때까지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말뿐 아니라 행동도 매우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도 했다. 주요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북한의 조치 없이는 제재 해제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셈이다.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이 (제재를) 지속해갈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철통 같은 ‘대북제재’를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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