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신삼호 재건축, 15년만에 조합설립 인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대장주 아파트로 꼽혀
2004년부터 재건축추진위 설립
  • 등록 2019-04-14 오전 7:32:41

    수정 2019-04-14 오전 7:32:41

죄근 서초구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방배신삼호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단지 내 내건 현수막(사진=김용운 기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내 중소 단지들 가운데 방배신삼호(삼호4차)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주변 방배삼호 아파트 등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최근 방배신삼호 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의 조합 설립을 인가했다. 재건축 추진위원회 결성 이후 15년만이다.

1983년 준공한 방배신삼호 아파트는 2004년부터 재건축추진위를 결성하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후 지지부진한 채 속도를 못내던 재건축 사업은 2016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이후 재건축을 위한 물밑 작업이 꾸준히 이어졌고 마침내 조합 설립을 인가받으며 사업이 한 단계 더 올라서게 됐다. 방배신삼호 아파트는 현재 481가구가 입주해 있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105㎡ △164㎡ △185㎡ 등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사평대로와 9호선 구반포역에 가까워 방배동 재건축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현재 3.3㎡당 평균 시세는 3940만원 수준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방배신삼호는 용적률 300%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 30층 규모의 총 839가구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주택은 임대 121가구(전용면적 50㎡ 초과), 분양 718가구(전용 60㎡ 63가구, 60~85㎡이하 232가구, 85㎡ 초과 423가구)로 구성된다.

신삼호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인근 방배삼호아파트(1~3차)의 재건축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삼호라 불리는 방배삼호아파트는 1차부터 3차까지 있으며 1976년 준공했다. 방배삼호아파트 입주민들은 기존 804가구, 상가 130여 실 규모 총 11개동을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갖고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건축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통과해 재건축의 첫 고비는 넘겼다. 그러나 입주민들 사이에 조합방식 재건축 안이 다시 논의 되면서 재건축 사업 방식을 놓고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배동 내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방배동의 재건축 대장주는 입지나 평형, 학군 등 여러모로 봤을 때 신삼호아파트를 꼽고 있다”며 “다만 아파트 주민들이 재건축에 아주 적극적인 분위기는 아니라 예상보다 재건축 진행이 빠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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