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 대리인' 유시민과 맞짱 토론 수락한 이유는..."

  • 등록 2019-10-20 오전 7:00:00

    수정 2019-10-20 오전 7:00: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100분 토론’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2일 21시부터 23시까지 MBC ‘100분 토론’ 20주년 기념 생방송을 유시민 이사장과 맞짱 토론한다”라고 알렸다.

그는 “표면상으로는 유 이사장이지만 문재인 대통령 대리인과 하는 토론이라고 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나라에 대한 평가 토론회라고 보고 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대적인 방송사에 가서 적대적인 토론 상대를 만나 국민들에게 생생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도 나라를 위한 일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맞짱 토론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많이 보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국민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라면서 글을 맺었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6월 3일 오후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를 조합한 ‘홍카레오’ 토론배틀을 마치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100분 토론’에서 다시 맞붙는다.

MBC에 따르면 두 사람은 ‘100분 토론’이 방송 20주년을 맞는 오는 22일 약 2시간 동안 정치,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로 생방송 토론을 벌인다.

홍 전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서 ‘홍카콜라’를,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를 방송하고 있다. 홍 전 대표와 유 이사장은 올해 6월 유튜브 채널에서 ‘홍카레오’를 공동으로 진행, 150분 넘게 정치·사회 현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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