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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6일 일베 이용자가 보낸 안부 편지에 편지에 답하는 3장 분량의 편지를 썼다.
편지에는 “일게이(일베 게시판 이용자의 준말)들아, 너희는 아무리 화가 나도 살인하지 마라. 살인죄는 현생에서 로그아웃하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내생에도 영향을 주는 오역죄(5가지 무거운 죄) 중 하나임. 그리고 불교 믿어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런가 하면 “사건은 조선족 이게 중요한 관점이 아니고 그냥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물론 제가 조금 더 나빴다”고 했다. 또 “조선족이라, 전라도 사람이라, 흑인이라서, 이런 편견은 정말 버려야 할 고질병이라고 생각한다”고 하기도 했다.
장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일하던 서울 구로구 모텔에서 투숙객 A(32)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 한강에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장씨는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도 않고 합의할 생각도 없다.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것” 등의 막말을 하면서 공분을 샀다.
작년 11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장씨는 현재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표현덕 김규동 부장판사)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