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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는 외벽 4개 면이 전부 투명유리 구조로, 콜로세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유모차 동반 관광객, 노인 등의 이동이 편리해지고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문화부 장관은 이날 개통식에서 “오늘부터 콜로세움은 더욱더 세계 문화유산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약 700만 명이 방문한 콜로세움은 강성했던 옛 로마 제국의 위용을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엘리베이터 설치 아이디어는 2018년 콜로세움에서 열린 영화 ‘글래디에이터’ 특별 시사회에서 나왔다.
공사 시작부터 완공까지 5년 이상이 걸렸고, 구조 변경 없이 쉽게 엘리베이터를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콜로세움 관리 책임자인 알폰시나 루소는 “문화는 누구도 배제돼서는 안 되는 권리이며 점점 더 그래야 한다”며 “문화적, 물리적 접근성이 우선순위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