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영수증 속 적립된 백화점 포인트에는 결혼 상대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 이름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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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카드사에게 받은 영수증을 보면 같은 달 24일 전씨는 한 유명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원피스 4벌을 512만500원에 결제했다. 또 다른 매장에서는 239만원짜리 캐리어를 구매했다.
A씨는 전씨가 함께 쇼핑한 사람이 남씨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백화점 포인트 적립자가 ‘남현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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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씨가 신용카드를 병원비가 아닌 명품 쇼핑에 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카드를 회수했다. 당시 전씨는 남씨와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와 돈을 갚겠다고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으면서 명품 값에 대한 카드 할부금은 A씨 몫이 됐다.
그는 “전씨가 평소 불안할 때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 또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까 염려가 됐다”며 “무서운 마음에 말이라도 들어주자는 생각에 통화했다. 주로 전 씨가 신세 한탄을 했다”고 국민일보를 통해 말했다.
A씨는 현재 전씨에게 사기 당한 피해자들을 모아 그를 고소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