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공장 산발적 충돌..주말 지나면?

노조, 본관 진입 시도 하기도
사측 "노조 변화있을 때까지 본관 상주할 것"
  • 등록 2009-06-27 오후 4:53:07

    수정 2009-06-27 오후 4:53:07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자동차(003620) 평택공장에 진입한 사측 임직원들과 파업 노조원들의 대치가 27일 오후를 넘기며 이틀 째 계속되고 있다.
 
노-노 간 산발적 충돌도 잇따라 이날 하루 10여명이 응급차로 후송되기도 했다.

지난 26일 오후부터 사측 직원 3000여명은 평택공장 본관에 머물며 도장공장에 자리 잡은 노조원들과 맞서고 있다. 본관 뒤에 위치한 도장공장에는 경찰 추산 700여명 이상의 노조원들이 점거하고 있다.

간헐적인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오후 3시쯤 도장공장에 자리잡은 노조원 30여명이 지게차를 앞세워 본관 쪽으로 진입 시도를 하기도 했다. 30분간의 충돌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쇠총을 쏘고 쇠파이프를 휘둘러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측은 도장공장 쪽을 향해 용역 100여명을 배치하고, 공장 출입구에 용역업체 직원 200여명을 배치해 취재진을 포함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노조는 도장공장 통로에 컨테이너박스와 차체 부품 등으로 바리케이트를 쌓고 선봉대를 앞세워 사측의 진입을 막고 있다.

공장 밖에서도 진입시도로 인한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공장 밖에 집결한 금속노조 소속 100여명은 공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사측과 충돌하기도 했다.

노노 간의 갈등은 주말 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장에 진입한 임직원들은 노조가 총파업을 풀 때까지 본관쪽에 상주 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주말 내 노조 측에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면서 임직원들은 본관에 머무를 예정"이라며 "일부 직원들은 옷가지 등을 챙기기 위해 자택을 다녀오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지난 18일 이미 공개한 협상안을 사측의 최종안처럼 포장해 노-노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노정간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풀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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