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허리디스크 통증, 대부분 주사·재활 치료로 해결

  • 등록 2015-01-15 오전 5:34:12

    수정 2015-01-15 오전 5:34:12

[김영범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허리통증이 자주 발생하거나 통증이 심한 사람들은 허리디스크는 아닐까라는 걱정을 한번쯤은 하게 된다. 허리디스크는 좌골신경통, 요추 신경근병증, 추간판 탈출증의 여러 용어로 불려진다.

허리디스크는 의학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하면 추간판 탈출증에 의한 요추 신경근병증이다. 척추뼈 분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탈출되면서 신경 주위에 염증을 발생시키고 심한 경우에는 척추신경근(뿌리)을 압박하면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허리가 아픈 사람들 100명 중 4명 정도만 허리디스크에 의한 통증이며 대부분은 인대, 근육, 힘줄 등이 원인이 된 비특이적 요통이다. 즉 대다수 환자들은 허리디스크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허리디스크의 주증상은 다리통증이다. 엉덩이나 다리가 저리고 땡기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방사통이 허리디스크의 주된 증상이다. 허리통증만 있는 경우는 디스크가 아닐 확률이 대부분이다.

장년층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10명 중 6명에서 디스크(추간판)이 돌출돼 있다. 즉, 통증이 없다면 MRI에서 디스크 돌출이 있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대부분 2개월 안에 없어지게 되며, 10명 중 7~8명에서는 튀어나온 디스크가 저절로 흡수되어 작아진다. 게다가 튀어나온 디스크가 클수록 많이 더 잘 흡수된다. 디스크가 아예 떨어져서 분리된 경우에는 거의 100% 흡수돼 사라진다. 튀어나온 디스크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부러 제거해 줄 필요가 없다.

허리디스크가 발병하게 되면 처음 2~3일 동안은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열전기치료, 견인치료, 약물치료 등을 실시한다. 이 후 증상을 고려해 재활운동치료를 시작한다.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신경 주위에 강력한 항염증 약물을 주입하는 경막외 주사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10명 중 8~9명이효과에 만족한다. 디스크가 발병했던 사람은 재발할 확률이 높다. 통증의 완화와 재발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스크를 유발한 원인의 제거와 재활운동이다. 허리 주위의 근력운동과 유연성 운동을 통해 허리의 안정성을 높여주어야 한다.

허리디스크를 꼭 수술해야 할 경우가 있다. 디스크가 척추신경을 너무 세게 압박하게 되면 실변, 요실금, 요저류 등의 대소변기능 이상이 발생한 경우, 양 다리 마비가 발생하고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응급상황으로서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에 감압술과 추간판 절제술이 시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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