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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현대차에 따르면 EQ900의 계약실적은 2009년 2월 에쿠스가 첫 날 기록한 1180대와 비교할 경우 거의 4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2013년 11월 제네시스(DH) 첫날 실적 3331대보다 많다. 현대차 관계자는 “EQ900가 고가의 국내 최고급 플레그십 세단임을 감안할 경우 하루만의 계약 실적이라고는 믿기 힘든 정도의 엄청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EQ900의 상품적 우수성과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대중적 기대감이 종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급차 수요가 많은 전략 지역의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간이 조사에서 대부분의 고객들이 고급차 브랜드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며 “제네시스 차종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확보한 상태에서 EQ900만의 우수한 상품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Q900는 동적인 우아함이 돋보이는 외관 디자인과 인간과 자연, 장인정신 공존하는 인테리어,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HVCS(Hyundai Variable Control Suspension), 운전석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등 최첨단 신기술 및 고급사양이 돋보이는 럭셔리 차종이다.
현대차는 사전계약 기간(11월23일~12월9일) 중 계약한 고객에게는 내년에 차가 출고돼도 올해까지만 적용되는 개별소비세(기존 5%->3.5%) 인하 가격을 보장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해외 공략지역으로 미국을 택했다.
다음달 국내에 출시되는 EQ900은 G90이라는 이름으로 내년에 미국에 출시된다. 2세대 제네시스의 연식 변경 모델 ‘G80’이 내년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현대차는 국내와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위상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고급차 수요가 많은 중국 시장도 단계적으로 제네시스 브랜드가 진출할 예정이다. BMW, 벤츠 등이 고급차 시장을 확고하게 장악하고 있는 유럽시장은 공략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럭셔리 세단의 최대 판매 시장이자 가장 치열한 격전지인 미국 시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한 제네시스의 도전이 이제 본격화됐다”면서 “제네시스 선봉장인 EQ900의 성공 여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조기 안정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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