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안영일씨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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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119구조대원들이 화재 현장에서 구조한 반려견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역삼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조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집안에서 말티즈 한 마리가 발견됐고, 이 말티즈는 연기에 질식해 있었던 상태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말티즈를 살리기 위해 응급처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구조대원들은 2명이 한 조가 돼 한 명은 흉부압박을, 다른 한 대원은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하지만 연기를 너무 많이 마신 탓일까. 말티즈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결국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려동물을 구하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는 것이 다소 낯선 광경일 수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구한 동물들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교육받을 정도로 낯설지 않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반려동물을 구하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다는 것이 새삼 알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