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매출 30조·영업益 13조`..실적 신기록 확실

작년 1~4분기 연속 신기록 행진
4분기 영업益 처음 4조원 넘겨
올 1~2분기도 실적 상승세 예상
  • 등록 2018-01-23 오전 4:12:00

    수정 2018-01-23 오전 4:12:00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13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예측됐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D램에서만 12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올해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과 AI(인공지능) 수요 등으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이어져 실적 신기록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25일 발표될 SK하이닉스의 2017년 한해 실적 컨세서스(전망치)는 매출 30조 818억원, 영업이익 13조 56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9%, 314.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매출은 8조 9940억원, 영업이익 4조 3064억원으로 역대 분기별 실적 최고치였던 전분기보다 각각 11.1%, 15.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이 ‘1분기 2조 4676억→2분기 3조 507억원→3분기 3조 7372억원→4분기 4조 3064억원’ 등으로 4분기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매출도 매 분기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3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 실적은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시장 점유율 세계 2위인 D램(2017년 3분기 28.7%·D램 익스체인지 자료)이 견인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D램 매출은 약 22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75%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12조원 선으로 전체 수익의 약 90%를 차지했다. 작년 4분기 D램의 영업이익률은 57%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일본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지분 인수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증가의 한계로 영업이익은 1조 4500억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초까지 D램은 전통적인 PC수요의 감소세로 인해 연간 비트그로스(Bit Growth·반도체 성장률)가 10% 초중반대를 예상했었다”며 “하지만 업계도 예상하지 못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에 따른 D램 비트그로스가 예상을 넘어서며 실적 상승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 호황 지속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올해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지난해 이어진 가파른 상승세가 둔화되겠지만 상반기까지는 순항이 점쳐지고 있다.

올 1분기 실적 전망치는 전통적인 메모리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8조 944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4조 3159억원으로 또다시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2분기에는 분기별 매출이 9조원을 넘어 신기록을 또 한번 뛰어넘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엔 모바일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D램의 경우 견조한 서버향 수요와 재고 축적 등의 영향으로 제품 가격은 4%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해 연중 지속 하락이 예상되지만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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