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재해, 모든 것이 멈췄을 때…구글이 한 일

구글의 72시간
하야시 노부유키, 야마지 다쓰야│256쪽│공명
  • 등록 2018-02-07 오전 5:03:30

    수정 2018-02-07 오전 5:03:3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011년 3월 11일 14시 26분. 동일본 태평양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관측사상 최대규모인 9.0이다. 수십 분 뒤 강력한 쓰나미가 몰아닥쳤고 일본 전역이 혼란에 빠졌다. ‘동일본 대지진’이다.

책은 지진 발생 후 72시간 동안 세계 최대 IT기업인 구글이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따라간다. 교통·전력·수도·가스·정보망 등 사회적 인프라가 사실상 정지한 가운데 구글이 해낸 일은 놀랍다. 구글의 장점으로 꼽히는 ‘스피드’ ‘조직력’ ‘유연성’을 재해·재난의 골든타임이라 꼽히는 72시간 동안 발휘한 거다. 지진 발생으로부터 1시간 46분 만에 대지진 특설사이트를 개설해 대피소 위치를 구글맵에 표시했다. NHK 등 방송사, 정부기관과 협력해 재해민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퍼슨 파인더’도 공개했다.

IT서비스는 직접 사람을 구할 수는 없다. 다만 다양한 데이터를 기존 서비스에 연결해 가장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널리 퍼트리는 일을 할 수 있다. IT저널리스트 출신인 저자들이 주목한 점이 이것이다. 기술은 운영하는 방식에 따라 성격이 바뀐다는 것이다.

구글은 최악의 재해에 ‘평상시’에 구축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매뉴얼’대로 대응했다. 그리고 사람의 온정과 선의를 더해 재해 서비스를 완성했다. 또 이를 기록으로 남겨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재해에 대비했다. 경주와 포항 대지진, 제천·밀양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노출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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