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봐도 괜찮아"..스트림플레이션에 뜨는 'FAST'

[가격인상 고삐풀린 OTT]④
美, FAST 서비스 최대 이용국…3명 중 1명이 이용
전세계 가파른 성장세…2027년 관련매출 120억弗
삼성· LG도 적극 채널 확대…일정부분 수익 올려
  • 등록 2024-01-08 오전 6:10:00

    수정 2024-01-08 오전 6:10:0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의 요금 인상 이후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미국에서 주로 이용자들이 늘어왔다면 지난해부터는 전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TV제조사들이, 해외에서는 파라마운트와 로쿠, 컴캐스트, 폭스 등이 FAST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과 LG는 각각 전세계에서 2900여개, 3600여개 채널을 운영 중이며 콘텐츠 제공업체들과의 계약조건에 따라 일정 부분 수익을 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FAST 서비스인 ‘삼성TV 플러스’.(사진=삼성전자)
LG전자가 FAST 서비스로 운영 중인 LG채널(사진=LG전자)
FAST 서비스는 미국 시청자 3명 중 1명이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그동안 미국 이용자들이 주를 이뤘다. FAST 채널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을 구독하면서 동시에 FAST 채널을 함께 시청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아시아와 유럽, 중남미 등 전세계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방송 인프라 제공업체 아마기(Amagi)가 지난해 하반기 공개한 9차 글로벌 FAST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지난해 2분기 FAST 서비스 광고노출은 전년동기 대비 29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시청시간(HOV)은 181%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중남미(LATAM)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의 광고노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4%와 64% 늘었다.

FAST 서비스 업체들의 매출도 늘고 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오는 2027년 FAST 서비스 매출이 120억달러(한화 약 15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가운데 미국이 100억달러(약 13조원)로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2027년 서비스 이용자 수는 1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개별 FAST 업체들의 시청률은 크지 않지만 이들을 모두 합할 경우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닐슨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지난해 7월 기준 폭스의 투비와 로쿠의 로쿠채널, 파라마운트의 플루토TV 등 3개사를 합하면 전체의 3.4%로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시청률과 같고, 훌루와는 거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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