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S는 초고밀도 집적회로, 초소형 기어 등 초미세 기계구조물을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동작을 감지할 수 있는 가속도계, 소형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는 자기력계, 고도를 계산할 수 있는 기압계 등이 있다. 모바일기기가 동작이나 방향, 위치, 음성 등을 인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은 4998억달러(약 5조6500억원)어치의 모바일용 MEMS를 구입, 최대 수요처에 올랐다. 지난 2010년(20억9200만달러, 약 2조3600억원)보다 140% 이상 더 사들였다. 그 사이 점유율은 12.7%에서 23.6%로 10.9%포인트 올랐다.
|
반면 두 회사를 제외한 대부분은 MEMS 구입 규모를 줄였다. LG전자(066570)는 2010년 10억900만달러(약 1조1400억원)에서 지난해 9억1700만달러(약 1조400억원)으로 축소했다. 소니는 10억400만달러(약 1조1300억원)에서 8억5400만달러(약 9700억원으로, 노키아는 7억9200만달러(약 8900억원)에서 7억6500만달러(8600억원)로 줄였다.
휴대폰업계 관계자는 “사용자가 어디에 있는지 혹은 몇층에 있는지, 어떤 얘기를 하는지 등을 모바일기기가 잘 인식하기 위해서는 MEMS가 필수”라면서 “더 똑똑해지는 모바일기기에 발맞춰 MEMS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美법원, 애플-삼성측에 최종협상 권고(종합)
☞美법원, 애플-삼성 최고위층에 최종협상 권고
☞삼성 우면 R&D센터, 지난 7일 착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