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댄서들, 민망한 `쩍벌춤`으로 비난받아… 장소가 어디기에?

  • 등록 2016-01-08 오전 5:55:55

    수정 2016-01-08 오전 5:55:55

중국의 한 병원이 새해맞이 파티로 노인 환자들을 앉혀놓고 핫팬츠 차림의 여성들을 춤추게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이데일리 e뉴스팀] 중국의 한 병원이 새해맞이 파티로 노인 환자들을 앉혀놓고 핫팬츠 차림의 여성들을 춤추게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상하이스트 등 중국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신년을 앞두고 공연이 열렸다. 로비를 무대 삼아 등장한 젊은 여성들이 환자들 앞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환자들은 대부분 노인이었다.

이 행사가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여성들의 옷차림 때문이다. 체크무늬 셔츠는 별 문제가 없지만 지나치게 짧은 핫팬츠가 당시 현장을 불편하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여성들은 환자들 앞에서 보기에도 민망한 자세를 취하며 적나라한 춤사위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사진을 공개한 한 누리꾼은 “여성들이 노인 환자들 앞에서 아찔한 춤을 췄다”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때와 장소가 맞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웨이보를 통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 대부분이 해당 병원 측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이들은 “병원 관계자들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노인들을 앞에 두고 이런 공연을 벌인 의도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병원 측은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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