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여행] 스위스가 꼭 보존하고픈 풍경 '10선'

자료=스위스관광청
  • 등록 2020-09-05 오전 6:00:00

    수정 2020-09-05 오전 6:00:00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나라는 생태적으로 중요하거나, 자연경관이 뛰어나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있는 지역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스위스도 마찬가지다. 스위스에는 우리나라의 생태경관보전 지역과 비슷한 ‘풍경 보호 재단’이 있다. 스위스의 풍경 보호 재단은 자연이나 전통문화 보존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 자연환경은 물론 독특한 풍경 등 모든 풍경에 관련한 모든 것들을 보존한다. 특히 이 재단에서는 2011년부터 ‘올해의 풍경’을 선정하고 있다. 직접 스위스로 가기 힘든 지금, 사진으로나마 지난 10년간의 멋진 풍경들을 소개한다.

발레주 수로 마을
발레주 수로 마을

올해의 풍경에는 발레주 상부의 햇살 좋은 산속 수로 경관을 선정했다. 손넨베르게로 알려진 지역으로, 나터스, 아우서베르크, 엑거베르크, 발트쉬더 마을을 포함하고 있다. 재래식 수로와 농경 방식 덕분에 수 세기에 걸쳐 이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와 풍경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의 풍경’으로 선정했다.

베르거에그의 습지 숲


베르거에그의 습지 숲

2019년에는베르거에그 고개의 습지 숲이 선정됐다. 고지대와 저지대 습지가 있는 방대한 지역으로, 숲이 섞여 있다. 슈비츠주의 이베르거에그에서 만날 수 있는 전형적인 습지 숲 풍경이다. 습지 대부분은 말 그대로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았다. 그렇기에 멸종 위기 동·식물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 이 모습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알터 슈비체베그’ 트레일을 따라 감상할 수 있다.

프리부르


프리부르

2018년에는 프라부그의 신성한 풍경을 선정했다. 프리부르 근교의 잔네 바신 풍경은 그림 같고, 평온하다. 약 17km의 하이킹 코스를 따라가면 수도원·수녀원·예배당·십자가의 길이 이어진다. 이런 풍경으로 더 들어가면 가톨릭 전통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아레-하그넥 수로


아레-하그넥 수로

2017년에는 베른주에 있는 아레-아그넥 수로를 선정했다. 아레-하그넥 수로의 복원과 강물 수력발전은 발전과 자연보호의 절묘한 조합을 보여주는 예다. 주변의 습지대는 여유 있게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장소다.

이젠탈 야생 건초 만들기


이젠탈 야생 건초 만들기

2016년에는 이젠탈의 야생 건초 만들기 모습을 선정했다. 우리 주에 있는 이젠탈 계곡에서 야생 건초를 만드는 것은 100년이나 된 전통이다. 지금까지도 거의 같은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년 여름 농부들은 고지대 알프스 들판으로 올라 기다란 낫으로 손수 풀을 벤다. 늦여름 기나긴 산속 하이킹 중에서 만나는 옛 정취 물씬 풍기는 풀 냄새보다 더 낭만적인 일이다.

인너호덴의 농촌 풍경


인너호덴의 농촌 풍경

2015년에는 인너호덴의 농촌 모습을 선정했다. 아펜첼의 농촌 풍경은 스위스를 대표하는 풍경 중에서도 가장 스위스다운 모습 중 하나다. 언뜻 보기에는 각 집이 아무렇게 배치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각 생계방식에 따라 필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스위스 농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발레 디 무지오


발레 디 무지오

2015년에 선정한 ‘발레 디 무지오’는 스위스 최남단에 자리한 계곡이다. 브레기아 계곡부터 몬테 제네로소까지 뻗어있다. 놀라울 정도로 그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또 이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와 풍경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석회암으로 이뤄진 산의 가파르고 굴곡 있는 윤곽을 따라 습지 숲과 마른 산림지가 풍요롭게 자라난다. 역사적인 노새길은하이커들을 유혹한다.

캄파뉴 쥬네부아즈


캄파뉴 쥬네부아즈

2013년에는 캄파뉴 쥬네아즈를 선정했다. ‘캄파뉴’라는 뜻은 전형적인 시골 풍경을 뜻한다. 이곳의 그림 같은 풍경은 늘 도시인들에게 오랫동안 끊임없는 영감을 선사해왔다.

비르스파크


비르스 파크

2012년에는 비르스 파크의 도회적인 모습을 선정했다. 바젤란트와 졸로투른주에 걸쳐 있다. 라우펜탈 입구에 있는 앙엔슈타인부터 비르스 강이 라인 강과 만나는 지점까지 뻗어나 있다.

발시네스트라


발시네스트라

2011년 처음 선정한 ‘올해의 풍경’에는 발 시네스트라를 선정했다. 발 시네스트라의 하부는 빼곡한 숲과 가파른 언덕이 있는 계곡이다. 풍경은 계곡의 상부 지대에서 개방되는데, 숲과 들판, 목초지가 번갈아 등장한다. 발 시네스트라는 먹는 샘물로도 잘 알려졌지만, 프라 산 페더 아래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피라미드와 놀라울 정도로 다채로운 야생화로도 유명하다. 낭만적인 발 시네스트라는 하이커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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