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단일후보 되든…이재명에 오차범위 밖 압승[이데일리 여론조사]

단일화 시 尹41.6%vs李32.4%, 安47.8%vs李27.1%
단일화 방식 갈등에도 `정권교체` 민심 52.6% 달해
  • 등록 2022-02-15 오전 6:00:00

    수정 2022-02-16 오전 10:39:24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공식 제안으로 차기 대선 정국이 `야권 후보 단일화` 블랙홀로 급속히 빠져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 성사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단일화가 성사되면 정권 심판론에 더욱 무게가 실리면서 민주당으로선 힘겨운 싸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차기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종합경제일간지 이데일리가 엠앤엠(M&M)전략연구소와 공동기획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야권 단일화를 전제로 한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에게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밖의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38.3%)와 이 후보(34.3%)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9.6%,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7%로 뒤를 이었다.

다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유권자의 민심은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안 후보가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경우, 윤 후보는 41.6%로 이 후보(32.3%)를 9.3%포인트 차로 앞섰다. 윤 후보가 안 후보를 지지했을 때에는 안 후보가 47.8%로 이 후보(27.1%)를 20.7%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단일화 성사 여부가 정권 재창출이냐 정권 교체냐를 결정지을 수 있는 최대 변수가 되는 셈이다.

특히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답한 유권자들의 변동 폭이 컸다. 윤 후보로 단일화 했을 때, 중도 성향 유권자 지지율이 윤 후보는 37.0%에서 41.4%로 소폭 상승한 데 비해 이 후보는 31.1%에서 28.8%로 약간 내려갔다. 반면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 안 후보는 12.2%에서 49.9%로 수직 상승했고 이 후보는 31.1%에서 23.2%로 하락했다.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경우, 안 후보로의 지지율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단일화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제안에 국민의힘 측은 후보끼리 만나 통 큰 단일화를 이루는 `톱 다운`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안 후보가 대선 후보로 공식 등록을 마친 만큼, 정치권 안팎에선 단일화 1차 마지노선이 투표 용지 인쇄일인 오는 28일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차기 대선 구도와 관련해서는 `정권 교체`가 52.6%으로 `정권 재창출`(34.0%)을 18.6%포인트 차로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피엠아이 퍼블릭(PMI Public)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응답률 73.4%)을 상대로 지난 8~10일 간 사흘에 걸쳐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설문 대상은 피엠아이 퍼블릭 자체 구축 패널 가운데 지역,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 표집되었고 온라인 조사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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