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면세점 빅뱅]①국내 면세시장 12조 돌파…1년만에 3조 커졌다

1년 새 3조원 늘어 전체 시장 33.5% 성장
방한 외국인 관광객 400만명 가까이 늘어
외국인 매출 비율 66.5%→71.8%로 증가
롯데·신라 '양강 체체'에 신세계 '도전장'
  • 등록 2017-01-23 오전 5:30:00

    수정 2017-01-23 오전 9:51:31

[이데일리 김진우 강신우 기자] 지난해 국내 면세시장의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훌쩍 넘어 12조원을 돌파했다. 서울 지역의 시내면세점이 전체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400만명 가까이 늘며 외국인 매출이 급증한 덕이 컸다.

22일 이데일리가 관세청에서 단독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시장의 전체 매출은 12조 2757억원으로 2015년(9조 1984억원)보다 33.5% 성장했다. 불과 1년 만에 3조원 이상 시장 규모가 커진 것이다. 서울 지역의 시내면세점 전체 매출은 2015년 5조 332억원에서 2016년 7조 1607억원으로 42.3% 급증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5조 9728억원 매출로 시장점유율 48.7%를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서울 본점 한 곳에서만 3조 1606억원을 올렸고 인천국제공항점(1조1455억원), 제주점(4893억원), 코엑스점(3872억원), 월드타워점(3473억원), 부산점(3458억원) 등에서 고른 매출을 올렸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하반기 월드타워점이 특허 만료로 영업을 하지 못했지만 2015년(4조 7390억원)보다 매출이 1조 2338억원(26.0%)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다.

호텔신라는 본점(1조 7385억원)과 인천국제공항점(6969억원),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신라아이파크면세점(호텔신라(008770)·현대산업(012630)개발 합작사인 HDC신라가 운영) 등에서 총 3조 405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2조 5898억원)보다 31.5% 성장했다. 신세계(004170)는 지난해 5월 문을 연 명동점(3489억원) 등에서 총 96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면세사업에 진출한 지 불과 4년 만에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국내 면세시장이 크게 성장한 이유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덕분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00만명 수준으로 2015년(1323만명)보다 28.5% 늘었다. 지난해 국내 면세시장에서 외국인 매출 비율은 71.8%였는데 약 8조 8140억원을 외국인 관광객이 쓰고 간 셈이다. 2015년 외국인 매출은 약 6조 1170억원, 매출 비율은 66.5%였다.

국내 면세사업자들이 관세청에 납부한 특허수수료는 총 46억 496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12조 2757억원)의 0.04% 수준이었다. 관세청은 올해부터 지점별 매출액에 따라 최대 20배 특허수수료율을 인상해 연간 500억~600억원 수준을 수수료로 거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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