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반등하겠지" 기대감에…레버리지ETF로 갈아탄 개미들 어쩌나

10월 급락장에 개인투자자, 인버스ETF 팔고 레버리ETF 매수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수익갈려..단기 변동성에 대응해야"
  • 등록 2018-11-01 오전 5:00:00

    수정 2018-11-01 오전 5:00: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레버리지펀드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하락장에 인버스펀드 대신 레버리지펀드를 매수하면서 손실을 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증시가 급락했던 이달 개인투자자들은 레버리지 펀드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를 5925억원 규모 사들이면서 매수 종목 1위에 올렸고 ‘KODEX 레버리지’ETF 또한 4142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의 반등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단기차익을 노리고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30일 기준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와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ETF는 각각 -38.35%, -38.25% 손실을 냈고,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와 ‘NH-AmundiHANARO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도 각각 -38.20%, -38.14% 가량 수익률이 급락했다. ‘삼성KODEX레버리지’도 -25.5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3.48%, -19.36% 급락하면서 펀드에 직격탄이 됐다.

이와는 반대로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인버스 ETF는 최근 급락장에 큰 수익을 냈다. ‘삼성KODEX200선물인버스2X상장지수’는 32.28%,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는 25.09% 성과를 냈다. ‘한화ARIRANG200선물인버스2X상장지수’와 ‘KBKBSTAR200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 또한 각각 32.36%, 32.34% 수익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200선물인버스2X상장지수’도 32.25%를 성과를 냈다.

통상 레버리지ETF는 지수반등을 예상할때 사들이고, 인버스ETF는 지수하락을 예상할때 매수한다. 하지만 개미들은 이와는 반대로 지수가 오를때는 인버스펀드를 매수하고 지수가 급락할때는 레버리지펀드를 매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익을 노리고 레버리지나 인버스 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펀드를 매매할 때는 시장 변동성이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수가 급락하거나 급등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손실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장기간 투자하기 보다는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매매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들어 급락장에 레버리지 ETF 매수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단기간에 급락한 지수가 2000선에서 지지되는 모습을 보이자 반등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단기차익을 노리고 레버리지로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레버리지 ETF는 시장이 하락하면 매수가 더 많아지고 반대로 시장이 상승하면 인버스 ETF로 매수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는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면서 단기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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