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韓 최초

2015년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
5명 결선 진출자 제치고 1위 차지
  • 등록 2022-05-30 오전 6:50:30

    수정 2022-05-30 오전 6:50:3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로 잘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27)가 국제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제12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연주자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사진=금호문화재단)
30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양인모는 2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폐막한 이번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다. 특별상인 현대 작품 최고해석상(마그누스 린드베리 위촉곡 ‘카프리스’ 최고해석상)도 함께 받았다.

이번 콩쿠르 결선에는 양인모를 비롯한 6명이 진출했다. 2위는 미국의 네이선 멜처, 3위는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우도비첸코가 각각 차지했다.

양인모는 이번 수상으로 1위 상금 3만 유로(한화 약 3760만원)와 특별상 상금 2000유로(한화 약 250만원)를 수여 받는다. 부상으로 본 콩쿠르 의장인 지휘자 사카리 오라모와 바이올리니스트 페카 쿠시스토의 멘토링,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과의 협연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1772년산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튜린 바이올린도 최소 1년간 후원을 받게 됐다.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핀란드 출신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 1965년 시작돼 5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빅토리아 뮬로바,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등의 바이올리니스트 거장을 배출해왔다. 이번 콩쿠르는 당초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뤄져 올해 열렸다.

그동안 이 대회 결선에 진출한 한국인 입상자로는 이성주(1975), 백주영(1995년 4위), 신지아(2005년 3위), 김봄소리(2010) 등이 있다. 한국계 미국인 에스더 유(2010년 3위), 크리스텔 리(2015년 1위) 등도 이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양인모는 2015년 제54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다.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18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됐다. 현재 안티에 바이타스의 제자로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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