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무인점포에서 벽돌로 키오스크를 내려찍던 절도범이 자기 손등을 찧는 우스운 장면이 포착됐다.
| (사진=SBS 8시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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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5시 52분쯤 부천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남성 2명이 결제 단말기를 벽돌로 부수고 도망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점주는 단말기가 비뚤어져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폐쇄회로(CC)TV를 돌려본 뒤 범행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SBS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범행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남성이 결제 단말기를 만져보고 밖으로 나가더니 밖에서 벽돌을 가져와 단말기 자물쇠를 연거푸 내리쳤다. 그러다 실수로 손을 찧고는 고개를 숙이며 고통스러워했다.
뒤이어 일행으로 보이는 또 다른 남성이 들어와 다시 벽돌로 단말기를 쳤지만 결국 자물쇠가 떨어지지 않자 두 남성은 벽돌을 버려둔 채 밖으로 빠져나갔다.
| 자시 손을 찧고 고통스러워 하는 절도범 (사진=SBS 8시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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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범행으로 시가 350만원 상당의 단말기가 일부 파손됐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달아난 남성 2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남성들의 나이대는 10대로 추정된다”며 “이들이 검거되면 특수절도미수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