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서 고양이까지"…진화하는 애완동물보험

치료비 보장에서 건강검진 서비스까지
병원 의료수가 제각각…손해율 관리 복병
  • 등록 2013-04-02 오전 8:09:32

    수정 2013-04-02 오전 8:09:32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애완동물보험이 진화하고 있다. 보장 대상이 개에서 고양이까지 넓어진 데 이어 정밀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까지 등장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애완동물보험을 판매하는 곳은 삼성화재(000810)롯데손해보험(000400), 메리츠화재(000060) 세 곳이다.

삼성화재가 2008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은 사망을 제외한 상해와 질병치료비 손해, 배상책임손해를 보상한다. 상해, 질병치료비 손해는 자기부담금 1만원을 제외한 금액의 70%를 보상하며, 배상책임손해는 자기부담금 10만원이 공제된다. 올해 2월까지 누적으로 총 1840건이 판매됐다.

지난달 출시된 롯데손보의 ‘롯데마이펫보험’은 국내 손보사 최초로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반려동물의 수술이나 입원 때 의료비를 담보하는 ‘수술입원형’ 과 통원진료까지 추가로 보장하는 ‘종합형’으로 구성했다. 메리츠화재가 선보인 ‘튼튼K맵버십 서비스’는 건강검짐 연회비 25만원을 내면 정밀 혈액검사와 의료보험, 케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애완동물보험을 잇달아 선보이는 이유는 올해부터 반려동물 등록제가 도입됐기 때문. 반려동물을 소유한 사람은 반드시 시나 군·구청에 신고해야 하며 등록하지 않을 경우 100만원 미만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현재 전국에 있는 반려견은 440만마리로 이중 130만마리가 정도가 서울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서울시에 등록된 반려견은 4만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보사 입장에선 잠재된 고객이 무궁무진한 만큼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손해율 관리는 복병으로 꼽힌다. 반려 동물은 사람과 달리 건강에 대한 심사 기준이나 기관이 따로 없어 각 사가 가진 경험률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애견병원마다 같은 질병이나 상해에도 치료비가 달라 일원화된 의료수가가 없는 점도 부담이다. .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손해율 관리를 잘 해야 한다”며 “앞으로 반려동물 등록제가 정착되고 반려견과 관련한 치료비나 배상 등이 제도적으로 자리를 잡아 간다면 시장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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