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설비확충' 스타렉스 공장 3개월째 증산 못해

1000억 투입 증설했으나 노조 협상 불응
  • 등록 2013-11-24 오전 10:54:10

    수정 2013-11-24 오전 10:54:1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그랜드 스타렉스 증산을 위해 설비를 확충해 놨음에도 3개월째 노조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그랜드 스타렉스와 맥스크루즈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에서 주문 적체를 줄이기 위해 1000억원 이상을 들여 시간당 4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으나 아직 증산은 안 이뤄졌다.

그랜드 스타렉스는 현재 계약 후 출고까지 4.2개월, 맥스크루즈는 2.6개월 걸린다. 대기 물량이 길어지며 계약 고객 20~30%는 중도에 해지하고 있다. 수출 적체 물량도 각각 2만3000대, 1만1000대다.

현대차는 올 7월 노조 측에 현재 32대인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38대까지 끌어올리는 증산 협의를 요청한 후 설비 확충에 나섰지만 노조는 지금까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노조의 불응 배경엔 12월로 예정된 대의원과 사업부 대표 선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대표가 사측 요청에 응하면 내달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협의 자체가 열리기 어렵다는 게 현대차 측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가 국내 공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주장하면서 정작 투자가 이뤄졌는데 노사 협의를 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물량 적체 해소를 위해 하루빨리 협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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