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하루 더'…문체부 관광활성화 캠페인 벌여

휴가기간·9월 관광주간에 수요확대 방안 마련
지역별 공연활동 50억 지원
교황방한 맞춰 도보순례길 조성
관광안전 대대적 재점검 등
  • 등록 2014-06-11 오전 7:05:00

    수정 2014-06-11 오전 7:05:00

부산 해운대모래축제(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월호 사고 여파로 위축된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로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0일 ‘2014 하반기 국내관광 회복 및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이달 중순부터 ‘하계 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5월 소비심리지수가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 여행비 지출심리가 악화되면서 관광 관련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자체 축제 등 328건의 행사가 취소·축소되고 단체여행 또한 대폭 취소돼 약 570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했다. 이번 문체부의 대책은 세월호 사고 이후 단체여행을 중심으로 위축된 국내 관광시장을 정상화하고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해 내수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위축된 여행심리·관광수요 도모

먼저 세월호 사고로 침체된 여행심리를 되돌려 관광수요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여름휴가를 하루 더 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캠페인 콘셉트는 ‘여름날의 치유 여행’. 이를 위해 경제계에도 근로자 휴가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 동참을 요청할 방침이다. 더불어 여행사에 여름휴가 맞춤형 여행상품을 공모해 홍보를 지원하고, 치유 여행지 추천 행사 등을 진행한다.

9월에 있을 관광주간(9월 25일~10월 5일)에는 ‘가을 추억 만들기’라는 주제로 맞춤형 가을여행 코스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여기엔 다양한 할인과 특별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7월 15일까지 시행하는 근로자휴가지원사업을 9월 관광주간에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8월 14~18일)과 연계해 서울-충남 도보 순례길 시설을 정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관광 콘텐츠 확대 및 업계 지원

침체된 공연예술계에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문체부는 지역별 번화가, 주요 관광지, 문예회관 등에서의 공연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여름휴가기간과 9월 관광주간에 소규모 야외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지원해 세월호 사고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계 종사자에게 활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업계도 7월부터 정기융자 1880억원과 특별융자 500억원 등 총 2380억원의 관광기금이 지원된다. 정기융자는 관광사업체 시설·운영자금(기재부 공공자금관리기금 변동금리 기준)으로 대출을 진행한다. 특별융자는 575개 업체에 대해 지원을 완료했다. 관광산업 취업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관광산업 채용박람회(9월 26~27일)도 개최한다.

◇안전교육 확대 등 관광 안전 전면 재점검

아울러 관광안전을 재점검한다. 관광통역안내사 실무교육과정에 안전관리교육을 확대하고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관광숙박시설 맞춤형 안전매뉴얼을 제작한다. 또 관광지 안전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우수여행사 지정사업 평가항목에 안전사고 항목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여행업자가 계약을 체결할 때 여행지 안전정보를 여행자에게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안전한 여행문화 정착과 함께 여행심리 회복, 관광업계 지원을 통해 2014년 하반기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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