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투자 아이디어]허니버터칩을 아시나요

주식투자 대박은 생활 속에
  • 등록 2014-11-21 오전 6:59:56

    수정 2014-11-21 오전 6:59:5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요즘 대박을 치는 과자중 하나는 ‘허니버터칩‘이라는 제품이다.

반응은 두 가지일테다. 첫째는 “나도 사먹어 봐야지“ 둘째는 ”어느 회사 제품이지?“ 첫번째 생각했다면 당신은 두번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돈을 벌어준 것이다. 실제 국산 과자는 내용량이 작다하며 질소과자라는 조롱 속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크라운제과(005740) 주가가 허니버터칩 출시를 계기로 치솟고 있다.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38%이상 올랐고 시가총액도 10월말에 비해 1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주식투자로 쓴맛을 본 사람들은 기관 투자가와 외국인을 따라갈 수 없다며 투자할수록 손해만 난다며 손사래 친다.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이나 FCF(잉여현금흐름)같은 주가 평가 지표에 가슴 먹먹하고, 마술지팡이처럼 보였던 차트(주가그래프) 분석에 눈물 짓는다. ‘너만 알려주는 건데’로 시작하는 정보에 실패를 맛보고는 극단적인 충동까지 들곤 한다.

하지만 최근에 ‘뜨는 종목’을 보면 주위를 잘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투자에서 이길 수 있다.

지난해 희망퇴직을 통해 증권사를 그만둔 A씨는 위로금으로 받은 수천만원으로 시작해 계좌가 반년 만에 수억원대로 불어났다. 올해 초 단타 매매를 계속하다 손실이 컸던 그는 와이프의 장바구니에 담긴 품목들을 보고 투자해 6배가 넘는 수익을 낸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를 따라 하기로 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백화점과 마트를 돌아다녔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옆사람들의 대화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틈틈이 모바일 게임을 즐기던 그는 컴투스가 만든 ‘낚시의 신’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실제로 해보니 ‘충분히 흥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잇달아 출시한 ‘서머너즈 워’도 제법 돈을 쓰게 만드는 게임이라는 판단이 섰다.

주식을 산 지 한달 만에 주가가 배로 오르면서 매도 시점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그는 “차익을 실현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직접 체험하고 결정했기 때문에 확신이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정점을 찍은 3분기 실적까지 확인하고 수익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

올해는 ‘월가의 영웅’으로 불리는 피터 린치가 강조한 ‘생활 속의 발견’이 어느 해보다도 유용했던 한해다. 아모레퍼시픽과 한샘, 삼립식품 등이 이런 범주에 든다. 생활 속의 작은 변화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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