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첫 주말 온라인서점가 요동

주말 판매 깜짝 급중 후 추락
"시장 불안 오래가지 않을 듯"
  • 등록 2014-11-24 오전 7:32:47

    수정 2014-11-24 오전 7:35:26

모든 도서의 할인율을 15% 이내로 묶는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지난 21일부터 시행됐다. 주말 오프라인 서점을 찾는 이들의 발길은 평소와 비슷했지만 온라인서점의 판매율은 상승과 하락현상을 동시에 나타냈다(사진=김정욱 기자 98luke@).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할인율을 최대 15%로 묶은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시행된 첫 주말 인터넷서점의 책 판매율은 요동을 쳤다. 23일 온라인서점 업계 1위인 예스24에 따르면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첫날인 지난 21일과 다음 날인 22일 이틀간 도서주문량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가 줄었다. 하지만 2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주문 건수가 33.7%나 증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후부터는 급격히 떨어져 평균 구매율을 밑돌았다.

도서정가제 이슈로 시장이 불안해졌지만 냉각기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6시간 동안의 책 판매량 상승은 도서정가제 논란이 특수가 된 깜짝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조선영 예스24 콘텐츠미디어팀장은 “사이트 폭주로 20일 책을 사지 못한 고객이 다음날 구매에 나서면서 주문 건수가 증가한 것 같다”고 봤다. ‘단군 이래 최대 할인’이라 불리는 대폭 할인행사가 끝나고 책 가격이 도서정가제 시행 직전보다 올랐지만 오히려 책에 대한 관심이 커져 구매자가 일시적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또 주말통계로 봤을 때 전년 대비 주문건수가 줄긴 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도서정가제 실시 전 할인기간 때 소비자들이 사려 했던 책을 몰아 사 이틀 동안 일시적으로 주문량이 준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제도가 바뀌어도 신간 할인율 차이가 5% 이내고 기존 수요층이 있어 앞으로도 책 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7세 아들의 학습교재를 구입한 정영도(37) 씨도 “전집 구매는 줄 수 있겠지만 단행본을 주로 사는 사람들은 도서정가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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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부담" vs "영향없어"…도서정가제 시행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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