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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할인율을 최대 15%로 묶은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시행된 첫 주말 인터넷서점의 책 판매율은 요동을 쳤다. 23일 온라인서점 업계 1위인 예스24에 따르면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첫날인 지난 21일과 다음 날인 22일 이틀간 도서주문량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가 줄었다. 하지만 2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주문 건수가 33.7%나 증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후부터는 급격히 떨어져 평균 구매율을 밑돌았다.
도서정가제 이슈로 시장이 불안해졌지만 냉각기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6시간 동안의 책 판매량 상승은 도서정가제 논란이 특수가 된 깜짝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조선영 예스24 콘텐츠미디어팀장은 “사이트 폭주로 20일 책을 사지 못한 고객이 다음날 구매에 나서면서 주문 건수가 증가한 것 같다”고 봤다. ‘단군 이래 최대 할인’이라 불리는 대폭 할인행사가 끝나고 책 가격이 도서정가제 시행 직전보다 올랐지만 오히려 책에 대한 관심이 커져 구매자가 일시적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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