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힐러리 "겸허한 마음"‥트럼프 "내가 이길 것"(종합)

뉴욕에서 직접 한표 행사..분위기는 서로 달라
플로리다 조기투표 급증..CNN "힐러리 당선 확률 91%"
  • 등록 2016-11-09 오전 5:00:25

    수정 2016-11-09 오전 10:51:55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8일(현지시간) 뉴욕 외곽 채퍼퀴의 ‘그래핀 스쿨’에서 투표한 이후 유권자들과 악수하고 있다.(사진=NYT)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직접 투표장을 찾았다. 둘이 풍기는 느낌은 묘하게 달랐다.

클린턴은 이날 오전 8시 자택이 있는 뉴욕 외곽 채퍼쿼의 ‘그래핀 스쿨’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투표했다.

클린턴은 “너무나 많은 사람이 이번 선거 결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겸허한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유권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고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는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11시쯤 뉴욕 맨해튼 56번가에 있는 ‘PS 59 비크맨 힐 인터내셔널’ 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오와, 뉴햄프셔,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에서 우린 아주 잘했다”면서 “많은 주(州)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말과 달리 판세는 클린턴에게 유리하다. 이날 CNN은 클린턴의 당선 확률이 91%라고 보도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9%로 급락했다.

지난달 20일 클린턴이 이길 가능성이 95%에 달했지만,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의 이메일 재수사를 밝힌 직후인 31일 78%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의 조기투표율이 올라간 것도 클린턴에서 유리하다. 플로리다는 경합지 중에서 29명의 최대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곳이다.

CNN에 따르면 대선 하루 전인 7일까지 플로리다에서 642만명이 조기투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의 대선 때의 조기투표 596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은 조기투표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의 조기투표율은 40%, 공화당 지지층은 38%를 기록했다.

플로리다의 히스패닉 유권자의 조기투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통신은 플로리다의 히스패닉 유권자의 조기투표는 지난 2012년보다 139%가량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히스패닉은 클린턴의 대표적인 지지세력이다.

로이터는 “플로리다에서 히스패닉의 조기 투표율이 크게 올라간 건 분명히 클린턴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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