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8개의 창' VS 朴 '6개의 방패'…불꽃공방 예고

재판부 崔 뇌물사건 병합으로 檢·특검 공소유지 공조
검찰 이원석·한웅재 부장검사 등 특수본 8인 공판 참석
윤석렬 신임 중앙지검장 고리 삼아 특검과 공조 강화
朴측 유영하 필두로 이상철, 채명성 등 6명 변호인단 꾸려
피고인별 입장 달라 추후 균열 진행될 수도
  • 등록 2017-05-24 오전 5:06:14

    수정 2017-05-24 오전 10:14:12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23일 열린 재판에서 피고인석에 앉아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삼성 등 대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이 본격화된 가운데 검찰과 변호인단 간의 법정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뇌물죄 혐의 등을 두고 법정공방을 본격화했다.

검찰은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가)·한웅재(47·28기) 부장검사를 포함해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 8명이 공판에 참석했다. 재판부가 오는 29일 기일부터 이번 재판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최순실씨 뇌물 재판과 병합하겠다고 밝힌 만큼 검찰과 특검의 공소유지 협업체제가 구축될 예정이다.

더욱이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주까지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만큼 공조는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임 검사인 두 부장검사가 모두 ‘돈봉투 의혹’ 당사자로 감찰 대상에 올라 공판 대응이 약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맞서 피고인들은 각양각색의 변호인단으로 맞서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검사출신인 유영하(54·24기) 변호사를 주축으로 부장판사 출신 이상철(60·14기) 변호사(유원) 등 6명으로 변호인단을 꾸렸다.

함께 기소된 최씨의 경우 지난해 10월 검찰 기소 당시부터 변론을 맡은 이경재(68·4기) 변호사(동북아) 등 4명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현재 경영비리 재판 변론을 맡고 있는 백창훈(59·13기) 변호사를 주축으로 한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6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번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피고인별 입장이 첨예한 만큼 향후 공판에선 피고인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사이에선 최씨의 국정농단 행위를 박 전 대통령이 알았는지를 두고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일례로 박 전 대통령 측은 최씨에게 비밀문건을 건네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롯데 측이 건넸던 70억원의 성격에 대해서도 신 회장은 강요를 당했다는 입장인 반면,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은 후원 성격의 자금이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2차 공판은 오는 25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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