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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정보유출자”로 몰아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나 많은 가짜 주장과 거짓말에도 (내가) 완전하고 완벽하게 해명이 됐다”라고 주장하면서 “코미는 정보유출자!”라는 썼다.
코미 전 국장이 자신과의 대화를 기록한 메모를 언론에 유출한 것이 기밀유출에 해당하는 범죄라는 논리다.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기록한 메모를 왜 기밀로 분류하지 않았느냐에 지적에 대해 코미 전 국장은 “내 입장에선 이 충격적인 대화 내용을 기록하고 잘 보전하고, 상원 정보위가 이 기록을 볼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메모가) 기밀로 분류되면 그때는 일이 꼬여 그들도 얽매여 (공개가)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코미 전 국장이 진실이 아닌 것을 말했다“면서 ”그는 기밀유출자“라고 또다시 주장했다.
두 사람 간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실제로 있는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장래에 그것에 관해 말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