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반격‥“코미는 정보유출 범죄자“(종합)

“대통령과의 기밀대화 함부로 유출” 주장
법무부 감찰관실에 코미 전 국장 조사 요구할 듯
  • 등록 2017-06-10 오전 4:33:07

    수정 2017-06-10 오전 4:33: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정보유출자”로 몰아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나 많은 가짜 주장과 거짓말에도 (내가) 완전하고 완벽하게 해명이 됐다”라고 주장하면서 “코미는 정보유출자!”라는 썼다.

코미 전 국장이 자신과의 대화를 기록한 메모를 언론에 유출한 것이 기밀유출에 해당하는 범죄라는 논리다.

전날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코미 전 국장은 “내 판단은 이 문제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내 친구 중 한 명에게 그 메모를 기자와 공유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여러 이유로 내가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친구에게 부탁했다. 그렇게 하면 특별검사가 임명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기록한 메모를 왜 기밀로 분류하지 않았느냐에 지적에 대해 코미 전 국장은 “내 입장에선 이 충격적인 대화 내용을 기록하고 잘 보전하고, 상원 정보위가 이 기록을 볼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메모가) 기밀로 분류되면 그때는 일이 꼬여 그들도 얽매여 (공개가)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로만 그칠 분위기가 아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인 마크 카소위츠가 FBI 상급기관인 법무부의 감찰관실과 상원 법사위에 코미 전 국장의 정보유출 행위를 조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코미 전 국장이 진실이 아닌 것을 말했다“면서 ”그는 기밀유출자“라고 또다시 주장했다.

두 사람 간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실제로 있는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장래에 그것에 관해 말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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