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사태' 남의 나라 일 아냐…위장앱 당신의 개인정보 노린다

5000만명 정보 美대선 때 무단활용
한국도 가짜 '환전앱' 등 기승
  • 등록 2018-03-21 오전 5:00:00

    수정 2018-03-21 오전 5:00: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사설 데이터 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성격 검사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은 18일(이하 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데이터 분석 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넘긴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시장은 주가 하락으로 페이스북에 반응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19일 6.77% 하락했고 시가총액 40조원가량이 하루 사이에 사라졌다. 시장이 페이스북에 책임을 물은 셈이다.

문제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다. 위장 앱을 통한 개인정보 수집사례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데다, 페이스북의 타임라인 등을 통해 특정 콘텐츠를 보여준다며 로그인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가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는 가상화폐 붐을 타고 위장 환전앱이 기승을 부리며 피싱 수법으로 사용자 계정을 탈취하기도 한다. 이런 불법적인 방식을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가 무차별적으로 개인이나 기업에 넘어간다는 점도 큰 문제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번 페이스북 사태의 본질도 수집된 정보가 개인의 동의 없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넘어간 것과 페이스북이 이런 사실을 몰랐는지가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일단 인터넷에 올라간 정보는 개인적으로 통제할 수가 없으므로 개인정보 공개를 최대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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