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늦어도 6월초 김정은과 北비핵화 협상"

"양측간 큰 존경심 있을 것..전세계 매우 흥미롭게 할 것"
시기 및 의제 첫 언급..개최지 선정 등 준비작업 본격화
  • 등록 2018-04-10 오전 2:25:08

    수정 2018-04-10 오전 2:27:05

북미 정상. 사진=연합뉴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미국과 북한이 접촉했다”며 “다음 달 또는 6월 초에 그들(북한)과 만나 비핵화 협상을 하는 것을 여러분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문재인 대통령 대북특사단의 중재로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수용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접촉 여부 및 회담 시기·의제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회담 개최지 결정 등 북·미 정상회담 준비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이처럼 밝혔다고 AF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선 “(북한) 비핵화에 대한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간에 큰 존경심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도 말하고, 우리도 말했다. (양국) 관계가 아주 오래전에 그랬던 것보다는 훨씬 더 달라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다른 대통령들에 의해 행해졌어야 하는데 그들은 그것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만약 우리가 5년, 10년, 20년 전에 했더라면 훨씬 더 쉬웠을 것”이라고 버락 오바마 정권 등 전임 정부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북한과 회담을 마련했고, 이는 전 세계를 매우 흥미롭게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8일)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과 미국이 회담 주제를 놓고 접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익명의 관계자는 WSJ에 “미국은 북한 김정은(오른쪽) 노동당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다만, 관계자들은 해당 접촉이 언제, 어디서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CNN방송은 국무장관 내정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끄는 CIA 내부 전담팀이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 정보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썼다. CNN은 북한은 정상회담 개최지로 평양을 원하고 있으며, 몽골 울란바토르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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