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통큰 결정'..LG·대우 서비스센터 직원들은?

LG전자 "직접 고용 검토하고 있지 않다"
대우전자 서비스센터는 본사서 직접 운영
  • 등록 2018-04-19 오전 5:40:33

    수정 2018-04-19 오후 12:00:5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90여개 협력사 직원 8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하면서 LG전자, 대우전자 등 전자업계 AS(사후서비스) 직원들의 처우 개선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과는 다소 다른 형태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삼성 사례를 직접 적용하긴 힘들지만 영향권에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서비스법인을 별도로 두지 않고,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와 직접 도급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제품 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일종의 협력사· 하청업체 개념으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셈이다.

삼성전자(005930) 제품에 대한 서비스가 그간 ‘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협력사’로 이어진 3단계 구조였다면, 서비스법인이 없는 LG전자는 ‘LG전자-협력사’로 단순하게 이뤄졌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도급 계약관계인 서비스센터의 경영· 인사 등에 대한 개입 없이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일종의 자영업 형태인 LG전자 서비스센터들은 독자적인 취업 규칙을 만들어 소속 기사들의 임금, 복리후생, 징계 등을 달리 정하고 있다. 하지만 LG전자가 서비스 교육과 평가 등을 시행한다는 점에서 삼성과 유사한 측면도 있다. 삼성이 비슷한 입장의 수리기사들을 직접 고용한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LG 서비스센터소속 직원들도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 등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G전자 서비스센터에 근무하는 수리 기사 등은 4000여 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들 중에는 비정규직 직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까지 직접 고용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전자는 삼성처럼 대우전자서비스 법인을 별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운영방식은 삼성과 다르다. 대우전자서비스의 각 지역 서비스센터는 협력사가 아니라, 본부 소속이다. 삼성과 LG 서비스센터장들이 자영업자인 반면, 대우전자서비스의 센터장들은 본사 차장급들이 돌아가며 맡는다.

대우전자서비스센터는 전국에 약 40여곳으로 파악된다. 직원은 약 400여 명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비율이 7대 3 수준으로 파악된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서비스센터 소속 직원의 대부분이 정규직으로 구성돼 있고, 에어컨 등 계절가전 서비스 수요가 많을 때 비정규직 직원을 추가 채용하는 구조”라면서 “정규직 전환 등을 검토한 적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엔지니어가 에어컨 실외기 수리 기술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서비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