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갤럭시S20 사는게 제일 이득…플러스도 20만원대”

‘가정의달’ 연휴 맞아 공시지원금에 불법보조금까지
5월부터 통신3사 공시지원금 대폭 상향…최고 50만원
출고가 절반 수준에 선택약정 혜택도 가능
  • 등록 2020-05-05 오전 8:00:00

    수정 2020-05-06 오전 8:05:4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금은 갤(갤럭시)S20 사는 게 무조건 이득이예요. 갤S10이나 갤노트10은 공시(지원금)도 거의 없고 보조금도 없으니까. 1년 전 모델이랑 최신 폰이랑 가격이 거의 비슷한거죠.”

4일 퇴근 시간에 찾은 강변역 테크노마트에는 휴대폰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참일 때는 판매점들도 침체된 분위기였으나 진정 국면을 반영하듯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는 모습이었다.

4일 퇴근 시간인 오후 6시께 강변역 테크노마트에는 휴대폰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진= 장영은 이데일리 기자)


갤럭시S20 출시 두달만에 가격 ‘뚝’…문의도 가장 많아

테크노마트의 판매점 5곳을 돌아다니며 문의해 본 결과, 최신 스마트폰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0과 KT의 조합이 현재 가장 좋다는 대답이 공통적이었다.

KT의 경우 번호 이동이 아닌 기기변경을 해도 갤럭시S20이 16만~17만원, 갤럭시S20 플러스는 25만~27만원 선이었다. SK텔레콤은 기기변경 기준으로 갤럭시S20이 29만~32만원, 플러스는 10만원 더 비쌌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번호 이동을 하면 갤럭시S20이 14~15만원 정도였다.

출고가 100만원이 훌쩍 넘는 프리미엄 폰을 5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3월6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의 출고가는 △S20이 124만8500원 △S20 플러스가 135만3000원 △S20울트라 159만5000원이다.

A판매점 직원은 “어제는 KT 번호이동이 가장 조건이 좋아서 도매까지 해서 갤럭시S20만 100건 이상 처리했다”며 “오늘은 LG(유플러스) 번호이동이 가격이 제일 좋다(낮다)”고 말했다. B판매점 직원은 “공시(지원금) 오르면서 손님이 확 늘었다”며 “70~80%는 갤럭시S20을 찾는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최고 50만원 지원금에 불법 보조금까지…“요금 부담 고려해야”

최신 스마트폰의 가격이 이렇게 떨어질 수 있는 첫 번째 이유는 이달 부로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S20에 대한 공시 지원금을 일제히 크게 올려서다. 5월1일을 기준으로 SK텔레콤은 28만5000원~42만원, KT는 25만~48만원, LG유플러스는 32만6000원~50만원까지 각각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전에 비해 약 2배 수준의 지원금이다.

여기에 유통점 추가 지원금(15%)과 이른바 ‘불법 보조금’이라고 불리는 판매 장려금(리베이트)이 더해지면서 실구매 가격이 뚝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서 갤럭시S20 재고 소진을 위해 판매 지원금을 늘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공시지원금에 추가 보조금까지 더해지면서 공시지원금을 받아 갤럭시S20을 사는 것이 선택약정을 받는 것보다 가격면에서는 유리한 상황이 됐다.

다만 조건이 붙는다. 위의 구매 가격은 소위 카드 결제가 안 되는 ‘현금완납’ 기준 가격이며, 8만원대의 5G 요금제를 최소 6개월 유지해야 한다. 2년간은 매달 요금의 25%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없다. 비싼 요금제를 쓰고 나눠서 받을 할인 혜택을 미리 당겨서 받는 셈이다.

선택약정 혜택을 받기 원하면 갤럭시S20은 62만~63만원 정도에 현금을 주고 구매한 후 8만원대 요금제를 4개월 유지하고 이후 원하는 요금제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시장 과열과 관련, 통신사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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