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부유층 순자산 7.7억...집값 상승 덕에 1.2억↑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10명 중 6명 "향후 부동산구매 의향 있다"
대출금리 5%대 진입시 78.4% "구매 포기"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 15.4→24.3% 늘어
  • 등록 2021-12-05 오전 9:00:00

    수정 2021-12-05 오전 9:00:00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가구 소득이 상위 10~30%에 속하는 ‘대중부유층’의 평균 순자산이 1년 만에 1억2000만원 늘어난 7억7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4명 중 1명꼴로 소득이 감소했음에도 집값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대중부유층 10명 중 6명은 향후 부동산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구매 의향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금융그룹 산하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 : 팬데믹 시대의 대중부유층’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가구 소득이 상위 10~30%에 해당하는 가구를 ‘대중부유층’이라고 정의 내렸다. 연소득(세전) 7000만원 이상 1억2000만원 미만인 가구가 해당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중부유층의 순자산은 평균 7억6540만원이다. 지난해보다 1억1940만원 늘어난 규모다. 부채는 2962만원 증가한 1억4834만원이었고, 부채를 포함한 총자산은 1억4901만원 늘어난 9억1374만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은 부동산 자산이 7억5042만원, 금융자산 1억2077만원, 가상자산(코인)을 포함한 실물자산 4254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중부유층의 순자산 확대는 부동산 자산이 견인했다. 금융자산은 전년 대비 516만원 줄어들었지만, 부동산 자산은 1억4143만원(23.2%) 증가했다. 대중부유층 10명 중 4명(37.8%)의 부동산 자산이 늘었다. 증가 규모는 1억~2억원 늘어난 비중이 29.1%, 1억원 미만 증가한 비중이 28.4%로 가장 많았다. 3억~5억원 증가한 비중은 14.6%, 5억원 이상 늘어난 경우는 9.6%였다.

이는 소득 감소 효과를 상쇄했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대중부유층 4명 중 1명의 소득이 줄었음에도 평균 순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6%가 소득이 감소했다. 23.1%는 소득이 늘었으나 증가율이 1~3%인 경우(13.2%)가 많았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소득이 오른 비중은 9.9%에 불과했다.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중부유층 10명 중 6명(58.4%)는 향후 부동산 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54.8%는 구매 자금을 대출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대출금리가 연 4%대에 이르면 55.6%는 부동산 구매를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금리가 5%대에 진입하면 78.4%가 포기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연 3.26%다. 현시점에서 향후 부동산 구매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10명 중 1명(12.5%)에 불과했다.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중부유층은 올해 주식 투자를 늘리고 안전 자산 비중은 줄였다. 대중부유층 금융자산은 예·적금 41.4%, 주식 24.3%, 개인연금 17.7%, 저축성보험 12.0% 등의 순이었다. 주식 비중이 지난해 대비 8.9%포인트 오르며 개인연금보다 많아졌다. 지난해 이들의 금융자산은 예·적금 45.0%, 주식 15.4%, 개인연금 19.1%, 저축성보험 14.9% 순이었다.

투자성향도 고위험·고수익 추구형이 지난해 33.7%에서 올해 43.6%로 크게 늘어났다. 공격투자형이 지난해 8.7%에서 올해 10.5%로 올랐으며 적극투자형도 25.0%에서 33.1%로 늘었다. 반면 안정추구형(30.4→25.3%)과 안전형(10.8→8.1%)은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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