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바뀐' 모닝 대 스파크, 경차 판촉경쟁 재점화

모닝 신차 출시 세달 앞둔 스파크, 현금할인+장기할부로 혜택폭 확대
  • 등록 2016-08-04 오전 6:00:00

    수정 2016-08-04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공수 바꿔서 다시 붙자!”

지난 1년간 엎치락뒤치락 경차 1위 싸움을 벌인 기아자동차(000270)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가 다시 한번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1년은 모닝이 신모델 특수를 누린 스파크에 맹공을 퍼부었다면 이달부터는 스파크가 신모델 출시를 석 달 앞둔 모닝 공략에 나선다.

한국GM은 이달 1일부터 쉐보레 스파크에 대해 현금 할인 100만원에 36~60개월(연리 4.5~4.9%)의 장기 할부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내걸었다. 현금할인, 금융할부 중 하나를 선택하는 통상적인 자동차 판촉에서 한 걸음 더 나간 것이다. 100만원 할인 대신 현금 50만원 할인에 다이슨 청소기를 대신 받을 수도 있다.

기아자동차 모닝(왼쪽)과 쉐보레 스파크(오른쪽)
스파크와 모닝은 지난 1년 동안 치열한 경차 1위 다툼을 벌여왔다. 12개월 중 여섯 번은 스파크가 여섯 번은 모닝이 앞섰다. 경차 시장에서 만년 2위에 머물렀던 한국GM은 지난해 7월 4세대 신형 스파크를 출시한 이후 노후화한 경쟁자 모닝을 잡고자 총력전을 펼친 결과다.

한국GM은 스파크 신모델 출시에도 불구 줄곧 열세에 몰렸다. 기아차가 134만원 상당 삼성전자 김치냉장고를 사은품으로 내거는 등 맞불을 놨기 때문이다. 그러자 스파크도 올 초 출시한 지 채 반년도 안된 모델로서는 이례적으로 60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을 내걸리며 반전에 성공했다. 2~5개월 내리 모닝을 앞섰다. 특히 3월 한 달 동안엔 9175대를 판매하며 국내 승용차 중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신모델 출시를 앞둔 기아차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다. 올 들어서도 계속 100만원 혹은 삼성 UHD 스마트 TV, 60개월 최저 1.0% 할부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지난해 내건 혜택에서 더 늘어난 건 없다. 더욱이 3세대 신모델 출시 2~3개월을 남긴 구형 모델이 된 상태에서의 할인은 통상적인 일이므로 스파크와는 상황이 다르다.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신형 모닝이 나오는 11월까지 스파크 강세를 이어가려는 한국GM과 구형 재고를 소진하려는 기아차의 할인 경쟁은 당분간 계속 거세질 것”이라며 “특히 모처럼 경차 부문 1위에 올라선 스파크가 11월 이후 어떤 판촉 전략을 안고 나올지 관심을 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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