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쌀쌀해질수록 빛나는 '신사의 품격'

2016 F/W 남성복 트랜드
캐시미어·천연가죽·무스탕…
최고급 소재 사용 보온성 잡고
광택 나는 합성소재로 포인트
  • 등록 2016-09-29 오전 6:00:00

    수정 2016-09-29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이번 가을·겨울(추동) 시즌 남성 패션은 ‘소재의 고급화’로 요약된다. 최근 몇 년간 남성복 시장이 다양한 기능성에 눈을 돌렸다면 이번 시즌에는 차별화된 최고급 소재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캐시미어(산양에서 채취한 모사를 사용해 짠 섬유)와 천연 가죽, 무스탕, 스웨이드(소·양 새끼의 가죽 뒷면을 보풀린 가죽) 등 특유의 질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다양한 슈트, 재킷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철 다운 재킷은 고급 구스(거위털)가 사용되고 광택감이 돋보이는 반들반들한 느낌의 합성소재가 아이템 곳곳에서 포인트를 주는 디테일이 적용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 ‘갤럭시’ 관계자는 “이번 시즌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핸드메이드를 가미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며 “핸드메이드로 포인트를 줘 옷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착용시 몸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효과로 착용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
이번 추동 시즌의 남성복 트렌드는 대조적이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두 가지 콘셉트를 동시에 전개하는 경향이 강하다. 소재와 아이템은 남성미를 돋보이게 하면서도 실루엣과 색상은 여성복에서 유행하는 요소를 접목해 색다른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젠더리스(Genderless) 트렌드’는 최근 패션분야를 아우르는 유행 코드다.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남성복을 부드럽고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부드러운 소재에 여성적인 실루엣와 포인트를 주는 컬러 등을 사용한 스타일링이 눈에 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의 한경애 상무는 “이제 남녀의 성으로 구분하는 것보다 나 자신에 집중해 표현하는 패션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젠더리스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
색상은 남성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블랙·화이트·그레이 등 모노 컬러가 꾸준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여성복의 추동 시즌 제품에서 많이 사용되는 브라운·카키·카멜 등이 떠오르고 있다.

‘따뜻한 남자’ 트렌드에 맞춰 화이트에 가까운 그레이·네이비 등 밝은 톤의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채도가 깊고 진한(deep & dark) 블루·그린 등의 색상과 함께 여성복에서 주목받았던 라임 옐로우·오렌지 등의 색채감 높은 파스텔 컬러로 스타일에 강조를 주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LF의 남성복 브랜드 ‘TNGT’ 관계자는 “여성복에서 자주 쓰인 부드러운 컬러감을 활용한 롱 코트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며 “은은한 색상의 롱 코트에 간결한 디자인, 여유로운 핏으로 깔끔한 남성임을 부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F의 남성복 브랜드 ‘TN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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