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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진에어, 제주항공(089590) 등 LCC는 이달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에 여객기를 띄운다.
에어부산은 지난 2일 대구-다낭 노선에 주2회 신규 취항한데 이어 16일에는 대구-타이베이 노선에 주 7회 취항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30일에는 울산에서 출발하는 김포, 제주 등 국내선 2개 노선을 운항한다. 울산-김포 노선은 하루 왕복 3회, 울산-제주 노선은 하루 왕복 2회 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부터 운휴에 들어갔던 제주-방콕 노선을 오는 30일부터 내년 3월 24일까지 주 7회 스케줄로 다시 운항하기로 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9일 국적 항공사 최초로 대구-방콕을 취항한 바 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부정기편을 띄어 지방 공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우선 부정기편을 운영해 수요를 파악한 후 신규 노선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제주항공은 11월과 내년 1월 제주에서 출발하는 일본 구마모토, 시즈오카, 필리핀 마닐라 등 노선에 부정기 항공기를 띄울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무안-타이베이, 무안-나고야, 제주-베트남 등 국제선과 울산-김포, 울산-제주 등 지방발 국내선 노선에도 부정기편을 운항했다.
이처럼 국내 LCC가 잇따라 지방공항발 노선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노선의 다변화를 꾀하고 신규 여객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실제 지난달 제주항공이 임시로 운항했던 울산발 항공편은 울산-제주 95.5%, 울산-김포 82.2%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규 수요는 항공사들의 노선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공항 활성화에서도 기여하는 선순환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지방 항공사도 인센티브 지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노선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대구항공은 운항 시간을 당초 오전 6시~오후 10시에서 오전 5시~오후 12시까지로 연장하고, 신규 취항 노선에 대해 시설사용료를 50% 이상 일정 기간 면제해주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대구공항의 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253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이미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35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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