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우려에..국제유가, 50弗선 붕괴

  • 등록 2018-12-18 오전 5:38:31

    수정 2018-12-18 오전 5:38:31

사진=A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내림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또다시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흐름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하면서 끝내 배럴당 5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2달러(2.6%) 떨어진 4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5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건 작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0.67달러(1.1%) 내린 59.6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 오클라호마주 쿠싱에서 원유 재고가 63만 배럴 증가했다는 소식에 시장에선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쿠싱에서의 원유 재고 수치는 예상보다 컸다”며 “이는 공급이 많아지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뜻한다. 이에 시장은 초조해하고 있다”고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을 포함한 OPEC플러스는 최근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하루 1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으나, 미국 등의 생산량 증가에 밀려 ‘감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실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량이 월간 기준으로 또다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원유 전문가를 인용해 “시장이 수급 상황에 매우 민감해졌다”고 했다.

국제금값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조금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0.40달러(0.8%) 상승한 1251.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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