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첫 게임은 누구?"..게임업계, 물밑작업 '한창'

넥슨·엔씨·펄어비스 등 "삼성전자와 논의 중"
폴더블폰, 자동전투 실행 중 다른 작업 가능
  • 등록 2019-01-30 오전 5:00:00

    수정 2019-01-30 오전 5:00:0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 상반기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게임업계가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각 업체들은 구체적인 내용을 함구하고 있지만, 제조사와 협의 하에 최적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036570), 펄어비스(263750) 등은 삼성전자(005930)와 폴더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비롯한 상반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게임업체들은 협업을 진행 중임을 인정하고 있다. 넥슨과 펄어비스는 삼성전자와 폴더블 스마트폰 게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고,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가 중요한 파트너사임을 인정하고 “기술적·마케팅적으로 삼성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년간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할 때면 특정 게임 마케팅을 함께 진행하는 등 고사양 스마트폰 수요층의 한 축이 게임 이용자들임을 인식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의 기기 최적화는 물론 협업을 위해 국내는 물론 중국 텐센트 등 거의 모든 글로벌 게임사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고, 지난해 갤럭시 노트9 공개 당시에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에픽게임즈의 3인칭 슈팅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 갤럭시 스킨을 특별 제공하는 등 게임업계와의 협업을 적극 강화하는 중이다.

업계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협업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공 여부가 콘텐츠에 달려있는 만큼 더 많은 게임 콘텐츠의 최적화가 필요하고, 게임사 입장에서는 공동 마케팅을 통한 신규 이용자 유입을 노릴 수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특히 자동전투를 많이 사용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같은 경우 한 화면에서 다른 작업과 병행할 수 있어 게임 이용자들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이용자들 중에서는 게임을 즐기기 위한 스마트폰을 별도로 보유하고 있는 경우를 어렵지않게 볼 수 있다.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특별히 폴더블 스마트폰이 게임 이용자들에게 좋은지 잘 모르겠다는 조심스런 의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시에 한 기기에 여러 화면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 외에 특별히 게임을 즐기기에 좋은지는 알수 없다. 실제 제품이 나와봐야 더 많은 게임사들이 최적화는 물론 그에 맞는 게임을 내놓을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9 출시 당시 에픽게임즈와 함께 선보인 모바일 게임 포트나이트의 갤럭시 스킨.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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