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의 상승장 마감…다우 4% 뚝

[뉴욕증시 마감]투자자들 차익 실현…하락 압력
美 코로나19 확진자 또 급증…10만명 돌파 눈앞
IMF 총재 "이번 침체,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나빠"
  • 등록 2020-03-28 오전 6:36:32

    수정 2020-03-28 오전 6:41:15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서운 가운데, 지난 사흘간의 상승세 탓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하락 압력을 크게 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15.39포인트(4.06%) 미끄러진 2만1636.7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88.60포인트(3.37%)와 295.16포인트(3.79%) 내린 2541.47과 7502.38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3대 지수는 미국 연방당국의 ‘부양책’ 기대 효과에 힘입어 이번 주에만 12.84%, 10.26%, 9.05%씩 뛰었다.

가장 큰 문제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히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미 CNN방송은 이날 낮 1시45분 현재 미국 내 확진자는 9만5174명, 사망자는 1451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미 코로나19 발원국인 중국을 제치고 미국은 확진자 1위 국가에 올랐다. 금명간 확진자 10만명 돌파도 확실시된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에 근거해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에 산소호흡기를 생산하라는 긴급 명령을 내렸다. 1950년 한국전(戰) 제정된 국방물자생산법은 미 대통령이 민간기업에 국방·에너지·우주·국토 안보를 지원하기 위한 주요 물자 생산을 명령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 하원이 이날 지난 25일 밤 상원을 통과한 2조2000억 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 이른바 ‘슈퍼부양책’을 가결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으로 서명했지만, 지난 사흘간 이미 증시에 반영됐던 탓에 이날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코로나19발(發) 경기침체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44% 상승한 65.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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