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이하 현지시간) 에일리메일, 더미러 등은 러시아의 정치 전문가 발레리 솔로비예프의 주장을 인용해 푸틴과의 사이에서 이미 두 명 이상의 자녀를 낳은 것으로 알려진 카바예바가 또다시 임신을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솔로비예프는 러시아의 비공개 텔레그램 채널인 ‘제너럴SVR’에서 이같은 정보를 접했다면서 “푸틴이 예상치 못하게 카바예바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후 화를 냈다”며 “목격자들은 충격에 빠진 푸틴 대통령이 우울하고 다소 냉담해 보였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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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카바예바의 임신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로, 은퇴 후 정계에 입문해 2014년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뉴미디어 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카바예바는 2015년과 2019년 비밀리에 자녀를 출산해 푸틴과의 사이에서 최소한 딸 둘과 아들 둘을 뒀다고 알려졌지만,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자녀가 이혼한 부인 류드밀라 푸티나 사이에서 얻은 두 딸이 전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를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6차 대러 제재안에 카바예바와 러시아 정교회 수장 등 수십 명을 제재 명단에 올릴 계획이다.카바예바는 푸틴 대통령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