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넘어 돌진…등교하던 초등생 4명 덮쳤다

25일 충남서 초등학생 4명과 부딪힌 차량
중앙선 넘고 인도로…운전자는 20대 유학생
  • 등록 2022-10-26 오전 6:03:37

    수정 2022-10-26 오전 6:03:3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초등학생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전 8시 15분쯤 충남 금산군 추부면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인도를 덮쳐 아침에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4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중상을, 나머지 2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이날 YTN이 공개한 도로 인근 CCTV 영상을 보면 이 승용차는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앞차를 추월하려는 듯 중앙선을 넘더니 이내 반대편으로 돌진하고 말았다.

그리고 주차돼 있던 레이 차량을 들이받았고, 옆을 지나던 학생 4명과 부딪혔다. 차량은 10m 이상 더 돌진한 뒤 식당 출입구와 충돌하고 나서야 멈췄다.

부상을 입은 초등학생들은 비틀거리며 일어섰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학생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친 학생들은 초등 4~6학년으로, A(10)양과 B(13)양은 머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어린이보호구역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20대 유학생으로, 음주측정과 마약 검사 실시 결과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졸음운전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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